도시내 보이드 공간인 도로체계
도로 레이어의 적충
반전된 도시 공간의 프로그램
자본주의의 보편화에 따른 소비지향적인 사회가 초래한 무분별한 도시개발과 범세계적 문제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도시에 새로운 미래적 시스템을 구성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도시들은 인구, 건축, 인프라 등 끝없는 팽창과 소모에 의해서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에, 기존의 도시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즉, 기존의 도시구조를 완전히 역전하는 새로운 도시 시스템이 필요할지 모른다. 기존의 도시는 도로와 도로에 둘러싸인 블록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도시구조의 틀을 완전히 뒤바꾸는 발상이 필요하다.
교통을 주관하는 도시의 가장 중요한 시스템인 보이드는 도로가 도시를 바꿀 수 있는 비어진 가능공간일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기존의 도시 블록을 그대로 남겨둔 상태로 비어진 가능 공간인 도로를 솔리드한 프로그램으로 바꾸는 시스템을 상상해본다. 기존의 교통을 포함한 상태에서 도시에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을 함축하여 선형의 연속 도시 건축을 구성해 보는 것이다. 즉각적인 물류와 교통, 서로 연결되는 네트워크의 도시는 모호했던 인프라가 선형의 도시 구조로 새롭게 구축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수평적 길을 적극 수용하여 대지 내부에서 수직적, 수평적, 3차원적 길로 변화되는 도시구조가 집약된 건축을 제안한다.
이는 기존의 도시 블록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도 되며, 기존의 구조를 자연적이고 공원적인 도시 패블릭으로 치환시키며, 자연과 농업의 구조가 적극적으로 재생되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도시에서 밀려났던 자연과 농업의 구조가 적극적으로 재생되고, 도로의 면적을 제외하고 모든 도시를 숲으로 혹은 농장으로 치환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한 도시에 필요한 친환경적인 요소들이 함께 포함되어 정서적 안정과 풍요로움을 함께 달성해내는 구조가 형성된다.
장윤규 / Jang Yoon Gyoo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교수(2004-현재)
건축가그룹 운생동 대표(2001-현재)
갤러리정미소 대표(2003-현재)
비저너리 건축 디자인랩
Creative Director. Jang Yoon Gyoo
Lead Architect. Kim Mi Jung
Designer. Yang Won Jun, Kim Min Kyun
Assistant designer Choi Ji Hun
VISIONARY ARCHITECTURE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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